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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와 가장 유사한 존재 - '문어'는 똑똑하다..?

과학

by Smart Log Note 2025. 3.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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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흥미로운 대화를 접했다. 문어가 생각보다 엄청 똑똑한 생물이라는 것..??

어느 유명한 유튜버의 채널에서 까마귀가 무척이나 똑똑한 새라는 것을 여러가지 실험으로 보여주었던 영상이 꽤 인상깊긴 했지만, 문어가 똑똑하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라, 조금 공부를 해보았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무척추동물로 꼽힌다고 한다. 이는 이미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학습 능력, 도구 사용, 문제 해결, 기억력 등의 측면에서 뛰어난 인지 능력을 보인다고 한다. 


문어는 꽤 복잡한 신경계와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문어는 약 5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개나 일부 영장류와 비슷한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뉴런의 60% 이상이 뇌가 아닌 팔에 분포해 있다는 것이다. 즉, 문어의 팔은 독립적으로 감각을 처리하고 행동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신경 처리 능력을 가진다고 한다.

 

학습이 가능하고 기억능력도 뛰어나다!


문어는 실험을 통해 강력한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1950년대부터 문어를 대상으로 한 미로 실험에서, 문어는 반복 학습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특정 패턴과 색상을 기억하고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보상과 연관 짓는 연합 학습 능력도 가지고 있다. 거의 강아지를 훈련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이다.

 

도구 사용도 하고 문제 해결 능력도 갖췄다!

문어는 자연에서 도구를 활용하는 몇 안 되는 무척추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코코넛 문어는 코코넛 껍질을 주워 이동한 후 은신처로 사용하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연구자들이 문어에게 투명한 병 속에 먹이를 넣어주자, 문어는 뚜껑을 돌려 여는 방법을 학습했다. 이는 단순한 본능적 행동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실험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문어는 '보상'의 개념도 이해한다!

일반적으로 문어는 단독 생활을 하지만, 실험에서는 사회적 학습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1992년 진행된 연구에서 한 문어가 특정 색상의 공을 선택하면 보상을 받는 실험을 했다. 이후 다른 문어가 이를 관찰한 후 동일한 색상의 공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며 학습 능력을 입증했다.


위장과 도피 전략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문어는 주변 환경과 완벽히 동화하는 위장 능력을 가지며, 이는 단순한 반사 작용이 아니라 시각적 정보 분석을 통한 인지적 과정임이 밝혀졌다. 또한, 포식자에게 쫓길 때 잉크를 분사해 혼란을 주고, 빠르게 탈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문어가 고도의 인지 능력을 가진 동물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문어는 생물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연구에서도 주목받으며, ‘외계 생명체와 가장 유사한 존재’로도 불린다.